빨래 바구니에서 온 이야기
화요일에는 옷이 딱 맞았는데 금요일이 되니 두 사이즈나 작아져 버리는, 그런 아이들의 성장 단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 지난주에는 바지 밑단이 복사뼈까지 왔던 것 같은데 말이죠.
티셔츠도 분명히 배를 다 덮었고요.
그 잠옷은 또 어떻고요?
제가 7부 길이를 샀을 리는 만무하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아무것도 맞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성장기를 예상치 못했다
물론 아이들이 자란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증거를 수도 없이 목격했으니까요.
산 지 11분 만에 바꿔줘야 하는 신발.
벽을 따라 점점 올라가는 키 재기 표시들.
냉장고에서 점점 더 수상할 정도로 빠르게 사라지는 음식들.
하지만 아이들의 급성장기는 여전히 저를 완전히 당황하게 만듭니다.
어느 날 아침, 아무 생각 없이 아이에게 옷을 입히다가
다음 날, 바지 하나를 들고 혹시 빨다가 줄어든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거죠.
줄어든 게 아닙니다.
아이가 또 자란 겁니다.

그다음은 옷장 정리
이 과정은 대개 순진하게 시작됩니다.
작아진 티셔츠 하나를 꺼내죠.
그러다 또 하나.
그리고 또 하나.
20분 뒤면 옷장 전체가 바닥에 쏟아져 있습니다.
이제 세 무더기가 생깁니다.
분명히 너무 작음.
아마도 너무 작음.
그리고:
이제 안 맞는 건 알지만, 아직 버릴 준비가 안 됨.
마지막 무더기는 언제나 예상보다 큽니다.
아이들의 옷은 그 시절을 기록하는 작은 타임스탬프 같은 묘한 습성이 있으니까요.
지난여름 내내 입었던 상의.
그 여행지에서 입었던 잠옷.
아이와 한 몸이나 다름없던 반바지.
어느새 저는 옷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추억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함께 자라는 것 같은 옷들
저는 어떤 옷들이 이런 급성장기를 더 잘 견뎌내는지도 알아채기 시작했습니다.
빳빳한 소재의 옷들은 유효 기간이 매우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더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옷들은?
녀석들은 조금 더 인내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신축성이 있는 티셔츠는 다른 옷이 꽉 끼게 되었을 때도 여전히 편안하게 맞습니다.
신축성 있는 반바지는 어떻게든 한 시즌을 더 버티기도 하죠.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옷들은 아이들이 뛰어놀고, 기어오르고, 이리저리 뒹굴며 자라는 동안 조금 더 곁을 지켜줍니다.
이제 아이 옷이 영원히 맞을 거라는 기대는 접었습니다.
그저 5분 이상은 맞았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죠.

다음 사이즈를 사는 것이 생각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물론 가장 뻔한 해결책은 모든 옷을 크게 사는 것입니다.
저도 해봤죠.
어떤 때는 아주 훌륭하게 성공합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6개월 내내 사촌 형 옷을 빌려 입은 것처럼 보일 때도 있죠.
그래서 이제 저는 조금 다른 기준을 봅니다.
자랄 여유가 있는지.
소재가 부드러운지.
적당한 신축성이 있는지.
지금 예쁘게 맞으면서도, 아이가 1cm 더 자란다고 해서 바로 작아지지 않는 그런 옷 말입니다.
아이들은 옷 사이즈 표를 보고 자라지 않으니까요.
그저 자랍니다.
보통 새 옷을 잔뜩 사준 직후에 말이죠.
예상치 못한 부분
옷장을 정리하다가 깨달은 또 다른 사실이 있습니다.
아이가 옷을 너무 빨리 못 입게 된다고 투덜대면서도, 문득 그들이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순간이 항상 있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던 티셔츠를 들어 올려 보며 그 옷이 아이에게 너무 커 보였던 때를 떠올립니다.
이제는 어떻게 그 옷이 맞았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죠.
그럴 때 울컥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느라, 정작 아이가 이미 자랐다는 사실을 잊고 지낼 때가 있습니다.
옷들이 저 대신 그 변화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죠.

다음 급성장기가 올 때까지
작아진 옷들은 정리해 넣습니다.
옷장을 새로 정리합니다.
다음 사이즈의 옷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짧고도 찬란한 기간 동안, 모든 것이 다시 딱 맞습니다.
저는 아이가 자랄 여유가 있고, 움직임에 따라 함께 늘어나며, 아이가 가장 아끼는 옷이 될 때까지 충분히 오래 버텨주는 옷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모든 아이 옷은 작아지게 마련이니까요.
그건 피할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작아지기 전까지 아이가 입고, 빨고, 놀고, 껴안고, 빨래 바구니 속에서 수없이 꺼내 입었던 옷이라면?
아이의 어린 시절을 아주 잘 감싸주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게 무엇보다 더 가치 있게 느껴집니다.
Baby Todd & Co.에서 보내는 작은 편지
아이들은 빠르게 자랍니다. 때로는 하룻밤 사이에 옷이 작아져 버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Baby Todd & Co.는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고 자라는 옷을 디자인합니다. 초부드러운 소재, 편안한 사방 스판, 부드러운 봉제선, 그리고 튼튼한 마감까지, 아이들이 입고 빨고 노는 모든 일상을 견뎌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이 옷이 영원히 맞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제대로 된 옷은 아이가 자라고, 움직이고,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더 많은 여유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옷이 작아졌을 때, 그 옷이 옷장에 갇혀 있기보다 빨래 바구니 속에서 아이의 일상과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냈기를 바랍니다.
빨래 바구니에서 온 이야기는 가족들이 일상에서 겪는 경험과 고민, 옷과 관련된 어려움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한 부모님들의 이야기 시리즈입니다.